"꽂히면 쏜다" 플랫폼 팔로온 성과내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입력 2021-11-25 05:44  

이 기사는 11월 25일 05:4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 계열 벤처캐피털(VC)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투자한 플랫폼 회사를 중심으로 팔로온(후속 투자)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VC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오늘의집' 운영사 버킷플레이스에 팔로온을 검토하고 있다. 버킷플레이스는 1000억원 이상 추가 투자 라운드를 준비 중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8년 시리즈 B 단계, 지난해 시리즈 C 단계에도 투자한 바 있다. 버킷플레이스는 최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구주를 거래하는 과정에서 1조1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018년 투자 당시 기업가치가 200억원대였음을 고려하면 몸값이 50배 이상 뛴 셈이다.

국내 1위 전자책 플랫폼 '리디'를 운영하는 리디북스와는 10년째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 2011년 시리즈A 단계에 단독으로 20억원 안팎을 베팅했다. 당시 작은 스타트업이던 리디북스의 기업가치는 1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후 수 차례 팔로온을 진행했다. 리디북스는 최근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진행하면서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최근 국내 스타트업으로는 처음으로 구글 본사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이끌어 낸 '매스프래소'도 주요 팔로온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수학문제 풀이 서비스 '콴다'가 주력 사업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앞서 2018년 시리즈A, 2019년 시리즈B 단계에 이어 지난 6월 시리즈 C 단계에도 투자를 집행했다. 매스프레소의 기업가치는 첫 투자 때보다 30배 넘게 불어났다. 그밖에 패션 e커머스(전자 상거래) 플랫폼 강자 브랜디에도 시리즈 B~C 단계에 투자한 바 있다.

해외 플랫폼 회사에도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8년 독일 명품 중고시계 거래 플랫폼 '크로노24'를 운영하는 MPN마켓플레이스에 단독 투자했다. 국내 VC가 독일 회사에 투자한 건 처음이었다. 이 회사는 최근 루이비통을 보유한 글로벌 명품기업 LVMH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몸값이 1조1000억원으로 성장했다. 또 애드테크 스타트업 '몰로코'에도 2017년부터 다섯 차례 투자를 집행, 누적 250억원을 베팅했다. 첫 투자 때 기업가치는 450억원에 불과했지만 최근 1조7000억원까지 덩치가 커졌다.

투자기업의 평가이익이 늘어나면서 실적도 고공행진 중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올해 3분기까지 매출 1588억원, 영업이익 522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배, 영업이익은 3배 넘게 늘어났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회수 성과와 더불어 투자기업이 높은 기업가치로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등 평가이익이 늘어나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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